눈 올때 다들 무슨 생각하시나요?
눈 올 때 다들 무슨 생각하시나요?
가지에는 아직 나뭇잎이 적지 않게 붙어있음에도
새벽녘 세상을 하얗게 뒤덮어놓았네요
달력 상에 날짜는 가을인데 12월 1일이
오기 전 가을을 몰아내려는 건지
겨울을 앞당기기 위해 심술이라도
부리는 듯 느껴지는 아침이었네요
재택 근무자와 휴일이 아닌 분들은
회사원과 학생들 그밖에 외부 업무나 볼일을 보는
모든 분들 출근길 혼잡을 벗어날 수는 없을 듯합니다.
어느샌가 눈은 나이가 들고 사회로 나가면서
낭만과는 한 해 두 해 지날수록 멀어지는 듯
하더니 너무도 많이 내린 눈은 녹으면서
각종 흙탕물과 버무려지면서 까맣게
물이 들더니 이내 쓰레기가 되듯
인상을 찌푸릴정도에 불편함을
불러 이를 지경가지 갑니다.
그렇다해도
한적한 카페 내리는 눈을 보며
차 한잔에 여유를 즐기는 사치스러운
상상을해보며 이 글을 쓰는 동안
가을끝자락에 있는 낭만이라는
바지끄덩이를 붙드는
마음이 드는 아침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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