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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밭을 짓밟은 사람을 찾습니다.
작은 씨 하나가 날아와 내 마음에 앉았다.
그 씨가 무엇이 될지 어떤 모습일지는 모른 채
지내기를 며칠 싹이 피었다.
"좋아요"라는 마음이 라고 불러달랬다.
내 마음은 수시로 "좋아요"로 외치고
어느새 주변에도 씨를 뿌리더니
이내 꽃밭을 이루었다.
상대방에게 "좋아요"를 듣길 늘 바랬다.
햇빛 같은 따사로움을 채우며 지냈었다.
그러나 욕심이 화근이었다.
내 마음에 먹구름은 꽃이 자라도록
비를 내리기도 했지만 이면에는
현실에서 부는 냉혹함에 우박도, 눈도
내리기 일쑤였다.
꿋꿋이 버티려던
결국 "좋아요"는 더 이상 널리
퍼지지 못하고 이내 시들고 메말라가더니
끝내 죽어버렸다.
꽃밭은 황폐해졌다.
꽃밭을 짓밟은 사람은 나였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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